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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채널 친구가 500명 넘었습니다. 쿠폰도 만들었고, 이미지도 준비했습니다. 이제 메시지를 보내려는데 막상 대량 발송 버튼을 누르기가 망설여집니다. 한 번 보내면 돈이 나가니까요. 잘못 보내면 차단당할 수도 있고요.
카카오톡 채널 대량 발송 방법을 검색해 보면 "메시지 보내기 클릭하세요"로 끝나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정작 궁금한 건 그게 아닙니다. 같은 메시지를 보내도 열람률이 12%인 곳과 38%인 곳이 있는데,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가 핵심입니다.
대량 발송, 그냥 보내면 안 되는 이유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는 무료가 아닙니다. 친구 1,000명에게 와이드 이미지 메시지를 보내면 건당 15원 기준 15,000원이 나갑니다. 한 달에 4번이면 6만 원입니다. 소상공인에게 적은 돈이 아닙니다.
문제는 비용만이 아닙니다. 메시지를 열어보지도 않는 사람에게 계속 보내면 차단율이 올라갑니다. 차단율이 높아지면 카카오 알고리즘이 메시지 도달률 자체를 낮춥니다. 악순환이 시작되는 겁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전체 발송했는데 3개월 뒤에 보니 친구가 200명이나 줄었어요. 차단을 그렇게 많이 할 줄 몰랐습니다." - 강남 소형 카페 사장님
그래서 대량 발송은 보내기 전 세팅이 발송 자체보다 중요합니다.
발송 유형별 특징과 비용 비교
카카오톡 채널에서 메시지를 대량으로 보내는 방법은 크게 3가지입니다. 각각 비용과 용도가 다릅니다.
| 발송 유형 | 건당 비용 | 발송 대상 | 적합한 상황 |
|---|---|---|---|
| 채널 메시지 | 15원~20원 | 채널 친구 전체/그룹 | 쿠폰, 이벤트, 신메뉴 안내 |
| 알림톡 | 7원~9원 | 전화번호 기반 | 예약 확인, 배송 알림, 결제 완료 |
| 친구톡 | 12원~18원 | 채널 친구 중 전화번호 매칭 | 타겟 프로모션, 재방문 유도 |
대부분의 소상공인이 쓰는 건 채널 메시지입니다. 이 글에서도 채널 메시지 대량 발송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대량 메시지 발송 전 그룹 세팅법
대량 발송의 핵심은 "전체 보내기"를 누르지 않는 것입니다. 친구 전체에게 똑같은 메시지를 보내는 건 예산의 30~40%를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룹 나누는 기준 3가지
- 최근 방문 시점 - 30일 이내 방문 고객 vs 90일 이상 미방문 고객
- 구매 금액대 - 월 5만 원 이상 vs 1만 원 이하
- 관심 상품 - 특정 카테고리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
카카오톡 채널 관리자센터에서 친구 그룹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룹 태그를 미리 설정해 두면 발송할 때 대상을 골라 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그룹을 나누면 발송 건수가 줄어 비용이 절감되고, 메시지 관련성이 높아져 열람률도 올라갑니다. 실제로 친구 800명 전체 발송에서 그룹 발송으로 바꾼 쇼핑몰 사장님의 경우, 발송 비용은 45% 줄고 클릭률은 2.8배 높아졌습니다.
발송 시간대가 열람률을 바꾼다
같은 메시지를 오전 9시에 보내는 것과 오후 7시에 보내는 것. 열람률 차이가 평균 2.1배입니다. 업종별로 반응이 좋은 시간대가 다릅니다.
- 음식점/카페 - 오전 11시~11시 30분 (점심 메뉴 고민 시간대)
- 미용실/뷰티 - 오후 8시~9시 (퇴근 후 자기 관리 관심 시간대)
- 쇼핑몰 - 오후 9시~10시 (소파에서 스마트폰 보는 시간대)
- 학원/교육 - 오후 3시~4시 (학부모가 자녀 일정 체크하는 시간대)
여기서 한 가지 더. 요일도 중요합니다. 월요일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가장 많이 쌓이는 날입니다. 주말 동안 각종 채널에서 보낸 메시지가 몰려 있거든요. 월요일 대량 발송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클릭을 부르는 대량 발송 메시지 구성 공식
열어는 봤는데 아무 행동도 안 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대량 발송 메시지는 3초 안에 행동을 유도해야 합니다.
반응 높은 메시지의 공통 구조
- 첫 줄 - 혜택이나 숫자를 바로 보여줍니다 ("이번 주만 30% 할인")
- 두 번째 줄 - 조건이나 기한을 명시합니다 ("금요일 자정까지")
- CTA 버튼 - 행동을 명확하게 안내합니다 ("지금 예약하기")
CTA 버튼 텍스트도 신경 써야 합니다. "자세히 보기"보다 "쿠폰 받으러 가기"가 클릭률이 1.7배 높습니다. 행동이 구체적일수록 클릭합니다.
이미지도 빠질 수 없습니다. 와이드 이미지 메시지의 열람률은 텍스트 메시지보다 평균 23% 높습니다. 단, 이미지 안에 텍스트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핵심 문구 한 줄과 상품 이미지만 넣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실전 사례 - 미용실과 쇼핑몰의 대량 발송 비교
사례 1. 친구 600명 미용실
서울 마포구의 한 미용실은 매달 전체 발송을 2회 했습니다. 열람률은 11%였고, 예약 전환은 월 평균 3건이었습니다.
그룹 발송으로 바꿨습니다. 최근 60일 이내 방문 고객 280명에게만 보냈고, 메시지에 "지난번 시술 후 한 달이 지났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결과는 열람률 34%, 예약 전환 월 평균 12건. 발송 비용은 오히려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사례 2. 친구 2,100명 의류 쇼핑몰
이 쇼핑몰은 신상품이 들어올 때마다 전체 발송을 했습니다. 주 2회, 월 8회. 친구 이탈률이 매달 8%씩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발송 횟수를 월 3회로 줄이고, 구매 이력 기반 그룹 3개로 나눴습니다. 아우터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는 아우터 신상 메시지를, 원피스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는 원피스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3개월 후 이탈률은 8%에서 2%로 떨어졌고 클릭률은 4.2%에서 11.7%로 올랐습니다.
채널 친구를 열심히 모았는데 발송할 때마다 돈만 나가고 반응이 없다면, 발송 방법 자체를 점검할 때입니다. 친구 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에게, 언제, 무슨 메시지를 보내느냐가 성과를 결정합니다. 채널 친구 수가 아직 적어서 대량 발송 효과가 걱정된다면 채널업에서 무료 체험으로 친구를 먼저 확보한 뒤 그룹 발송을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오늘 할 일은 딱 두 가지입니다. 관리자센터에서 친구 그룹 3개를 만드세요. 그리고 다음 발송부터 전체가 아닌 그룹을 선택해서 보내세요. 그것만으로 열람률이 달라지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